[대구/경북/이 사람]‘대구대에 1억 기부’ 애플애드벤처 29세 장기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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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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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가들 대구로 몰려올 날 기대”

“대구에 청년기업가정신이 넘쳐야죠.”

대구 중구 동인동에서 전자상거래업체 ㈜애플애드벤처를 운영하는 장기진 대표(29·사진)는 12일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이 많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최근 대구대에 정보기술(IT)과 디자인 분야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을 지원해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 창업 4년차 벤처기업이 대학에 이 정도 금액을 기부한 경우는 드물다. 장 대표는 조만간 대구 경북지역 대학에 비슷한 액수의 창업지원 기부도 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7월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대구시가 유망 중소기업을 위해 2007년 도입한 스타기업에 선정되기는 쉽지 않다. 당시 김범일 대구시장은 장 대표에게 “대구의 기업가정신을 살려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그는 2008년 10월 직장생활로 모은 5000만 원을 종잣돈으로 창업했다. 3명으로 시작한 직원은 4년 만에 70여 명으로 늘었다. 연매출은 250억∼300억 원이다. ‘수익 10% 사회 환원’이 창업정신. 대구 경북의 상징 과일인 사과 ‘애플’을 넣은 회사 이름도 그가 직접 지었다.

장 대표는 대구시의 요청으로 지난달 대구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성화 주자로 뛰었다. 올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함께 대구스타디움에서 성화를 들고 뛴 뒤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선수에게 넘겼다. 그는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을 볼 때면 선배로서 가슴이 뛴다”며 “전국의 청년 창업가들이 대구로 몰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장기진#애플애드벤처#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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