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올해 서해5도 관광객 벌써 12만명 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2010년 북한의 포격도발 사건이 발생한 인천 옹진군 연평도를 비롯해 서해5도를 찾는 관광객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옹진군에 따르면 서해5도 방문객(섬 주민 제외)은 2010년 9만6663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12만7092명이 다녀간 데 이어 올 10월까지 12만1918명이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10만9701명)에 비해 1만2000여 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옹진군은 이처럼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 연간 10억 원 이상을 들여 시행하고 있는 ‘나들이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옹진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 등 서해5도를 찾는 타 지역 관광객이 하룻밤 이상 체류할 경우 왕복 여객선 운임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민은 2008년부터 정상 운임의 절반만 내고 이들 여객선을 이용해 왔다. 게다가 7월부터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2000t급 대형 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가 취항하면서 결항일수가 줄어 관광객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인천시는 내년을 ‘서해5도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나들이사업 지원 예산을 2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30일까지 완공할 예정인 연평도 안보교육체험장 등을 방문하는 초중고교생의 경우 운임을 최대 70%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서해5도#관광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