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양식전복서 진주형성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전복진주 300여 마리 양성… 내년 1월경 완성될 듯
상품화 땐 6000만원 가치

제주에서 전복진주가 대량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은 전복 양식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전복진주 양식을 실증 실험한 결과 6개월 만에 진주가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원은 4월 바이오 핵 삽입방식, 무핵법 등 2가지 방식으로 전복진주 생산을 시도했다. 핵을 삽입한 전복에서 진주가 형성돼 내년 1월경 상품 가치가 있는 진주가 나올 예정이다. 무핵에 의한 시술방법은 5∼6cm짜리 소형 전복의 패각을 절단해 진주를 만드는 고도의 기술로 현재 50%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300여 마리의 전복진주를 관리하고 있으며 내년 상품으로 판매할 경우 최대 6000만 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전복진주 생산 및 판매는 뉴질랜드의 ‘블루펄스’사가 독점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판매하는 진주 가격은 개당 최소 3만 원에서 최대 2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생기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전복진주를 새로운 전략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민간업체에 이전할 예정이다”라며 “전복진주를 제주특산 보석상품을 비롯해 가공식품, 향장품 등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전복진주#양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