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국립대 학내 주차장사 짭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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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 39억4300만원 등 8개大 5년간 78억원 벌어

부산 경남지역 주요 국립대가 최근 5년간 학내 주차요금으로 78억 원가량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부산 경남 8개 국립대 가운데 주차요금을 받는 6개 국립대의 2008년부터 올 8월 현재 주차비 수입은 78억1100만 원이었다. 한국해양대와 진주교대는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대학별로는 부산대가 39억4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대는 30분 1000원, 1시간 1600원, 2시간 3000원, 3시간 5000원으로 외부 주차장보다 요금이 비싸다. 부경대는 28억8400만 원, 경상대는 6억6700만 원이었다. 부산대는 2010년 7억5700만 원에서 지난해 9억 원, 올 8월 현재 6억1800만 원으로 주차요금 수익이 늘어나는 추세다. 부경대도 2008년 5억5200만 원에서 올 8월 현재 4억2900만 원을 징수했다.

서울대(78억 원) 경북대(58억 원) 전남대(54억 원) 충북대(35억 원) 전북대(34억 원) 충남대(34억 원) 등 다른 지역 국립대도 비슷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국민 세금을 지원받는 국립대가 주차요금으로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은 국민정서나 대학 설립 및 운영 목적에 맞지 않다”며 “공공성을 가진 기관인 만큼 사회적 책임을 갖고 지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부산 국립대#주차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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