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후쿠오카 뱃길 경쟁에… 왕복 3만원 상품 11월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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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바닷길을 놓고 여객선사들이 치열한 승객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에어부산 등 저비용 항공사와 경쟁구도인 부산∼후쿠오카(福岡) 노선 운항 선사 4곳은 항공사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가격 인하도 단행한다.

부산∼후쿠오카 노선에는 JR큐슈고속선 비틀호, 미래고속 쾌속선 코비호, 고려훼리 카페리선인 카멜리아, 대아고속해운 쾌속선 드림호가 운항하고 있다. 4개 선사가 운항하는 쾌속선은 두 항로를 2시간 55분에서 3시간 15분 만에 연결한다.

이 가운데 올 2월 항로 운항을 시작한 대아고속해운은 다음 달 초특가 운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항로 평균 여객운임은 보통 왕복 10만 원(유류할증료 등 제외)선. 대아 측은 주중과 주말에 상관없이 60% 이상 할인된 왕복 3만 원(유류할증료 등 제외)짜리 상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회사 측은 “저비용 항공사 이용객이 최근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 이 수요를 배편으로 끌어들이고 경쟁사보다 많은 승객을 확보하기 위해 특가 운임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른 3개 선사는 일단 대아고속해운의 움직임을 지켜보기로 했다.

부산∼후쿠오카 항로의 여객선 이용객은 2007년 84만2000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동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59만5000명까지 줄었다. 올 6월 말까지 이용객은 31만7000명이어서 연간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선사 간 경쟁에 따라 갑작스러운 운항 중단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지만 이용객이 많아 요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大阪) 노선 증편에 앞서 최저 3만 원(유류할증료 제외)부터 왕복항공권 경매 이벤트를 벌인다. 노선당 200석씩 모두 400석이다. 경매 참여는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후쿠오카 뱃길#요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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