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측근’ 송순재 교수 서울교육감 출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3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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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측근 인사로 꼽히는 송순재 서울시교육연수원장(60)이 23일 서울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다.

송 원장은 23일 서울 정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육 혁신을 굳건히 뿌리내리게 하고자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출마선언문에서 "우리나라 학생의 학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주관적 행복지수와 학습흥미도, 자발성 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라며 "이 상태로 더는 학습이 성취감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육에 봄꽃이 피어나듯, 소리없이 곡식이 익어가듯 변화가 홀연히 찾아오도록 온화하고 뚝심있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 원장은 '곽 전 교육감의 혁신정책을 계승하느냐'는 질문에 "곽 전 교육감의 교육혁신은 다양한 연구자와 실천가들의 성과를 정책화시킨 것"이라며 "곽노현 개인의 성과를 잇는다기보다는 그 정신적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송 원장은 22일 서울시교육청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기구인 '2012 민주진보서울교육감후보추대위'에 참여하기로 했다.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송 원장은 1994년부터 감리신학대 교수를 지냈으며 서울교육청 혁신학교추진위 위원을 거쳐 지난해 9월 서울시교육연수원장을 맡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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