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찰칵’ 수동 카메라가 그립다면… 전주 희귀 카메라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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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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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에 최근 문을 연 여명카메라박물관에 전시 중인 희귀 카메라. 여명카메라박물관 제공
전주한옥마을에 최근 문을 연 여명카메라박물관에 전시 중인 희귀 카메라. 여명카메라박물관 제공
전 국민 사진작가 시대다. 디지털카메라와 휴대전화 덕분이다.

그러나 여전히 아날로그 카메라의 ‘찰칵’ 하는 셔터 소리에 향수를 느끼는 사람도 많다.

구경거리 먹을거리 많은 전주 한옥마을에 세계의 희귀 명품 카메라를 모은 여명카메라박물관(관장 한재섭)이 문을 열었다. 전주리베라호텔 뒤 김일구 김영자 명창의 ‘온고을 소리청’ 자리다.

박물관에는 1850년대 영국에서 인물촬영 전문용으로 제작된 ‘스테레오 스코픽 54 칩차이즈’부터 1920년대 영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샌더슨 레귤러’ 등 아날로그 카메라 3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007 영화에 나온 1930년대 독일산 ‘스파이 카메라’와 1910년대 미국에서 풍경촬영 전문용으로 인기가 있었던 ‘뷰 카메라’도 있다. 소장 카메라 대부분은 지금도 필름만 넣으면 작동이 가능하다. 관람객들이 이 카메라를 들고 한옥마을을 찍는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카메라는 한 관장이 유럽과 뉴질랜드 등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입한 것들이다. 박물관에서는 제작된 지 100년이 넘는 축음기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1만 장 이상의 LP판으로 추억의 명곡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 3000원(어린이 군인 무료),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관(월요일 휴관). 063-232-5250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디지털카메라#휴대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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