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총장 “내년 3월 자진 사퇴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7일 11시 07분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내년 3월 자진사퇴한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17일 서울 서머셋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총장 임기가 2014년 7월까지지만 내년 3월 정기 이사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1월 이사회가 총장 후보 선임위원회를 구성하면 후임자 선발 절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차기 정부와 효율적으로 협력할 사람이 선임되어야 한다. 이사회와 함께 내년 1월부터 능력과 비전, 리더십을 갖춘 인사를 후임 총장으로 영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총장은 2006년 KAIST 총장으로 취임해 연구예산 확대, 교수 정년심사 강화 등 개혁을 추진했으나 2010년 연임 전후 '일방적 경영을 고집한다'는 학내 반발에 부딪혔다.

특히 성적 부진 학부생에게 징벌적 등록금을 매기고 영어강의를 의무화하자 압박에 시달리던 학생들이 잇달아 자살한데다 특허 도용과 교수 임용 특혜 등 의혹으로 교수 사회와 불화를 겪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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