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에 빠진 대한민국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7일 03시 00분


애니팡 이어 캔디팡 인기… 20일만에 1000만건 다운

‘애니팡’에 이어 ‘캔디팡’(사진)까지 전국이 ‘팡 열풍’에 휩싸였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5일 선보인 스마트폰게임 캔디팡이 출시한 지 20일 만인 15일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기록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팔린 휴대전화용 모바일게임 가운데 가장 빠른 것이다. 지금까지는 ‘국민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끈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이 1000만 다운로드를 넘기는 데 39일이 걸린 것이 최단 기록이었다.

캔디팡은 위아래나 좌우로 연속해서 놓인 사탕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팡’ 소리를 내면서 사탕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겉보기에는 애니팡과 비슷하다. 하지만 규칙이 달라 색다른 재미를 준다. 예컨대 애니팡은 동물을 움직여 같은 동물을 세 마리 이상 한 줄로 모아 터뜨려야 하지만 캔디팡은 이미 놓인 캔디 가운데 연속으로 세 개 이상 붙어있는 같은 캔디를 건드리기만 해도 터지는 식이다. 캔디팡은 아직까지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스마트폰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다.

두 게임 모두 ‘초고속 성공’의 요인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톡’을 통해 게임을 하지 않는 친구도 게임에 초대해 점수를 겨룰 수 있는 점이 꼽힌다. 카카오톡 같은 SNS가 평소 게임을 하지 않던 사람들을 게임의 세계로 불러들여 저변을 넓혔다는 것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애니팡#캔디팡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