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잠자기 전 5분 환기, 실내오염물질 낮춘다… 광주 보건환경연구원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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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은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농도는 자정 무렵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아파트 9곳을 대상으로 실내 공간에서 발생하는 벤젠, 톨루엔 등 VOC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신축공동주택 권고기준의 20분의 1∼100분의 1 수준으로, 실내 공기가 비교적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봄에 VOC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다음은 겨울, 가을, 여름 순이었다. 시간별로는 자정 무렵과 정오에 가장 높았다. 봄철에 농도가 높은 것은 겨울철 가구, 벽지, 각종 생활용품 등에 축적되어 있던 VOC가 기온이 높아지면서 배출량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새 아파트일수록, 층이 낮을수록 VOC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파트 층수가 낮을수록 사생활 침해 등의 이유로 창문 밀폐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석진 보건환경연구원 대기과장은 “자정 무렵 실내 공기가 가장 좋지 않기 때문에 밤에 잠들기 전 5분 정도 환기시키면 실내 공기 오염물질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새집증후군#휘발성유기화합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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