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살해범’ 서진환 자살 준비하다 적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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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전자발찌를 찬 채로 서울 광진구 중곡동 가정집에 침입해 30대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서진환(42)이 최근 성동구치소에서 자살을 준비하다 교정당국에 적발됐다.

서진환은 첫 공판이 열리기 전날인 3일 오후 구치소 독방에서 사물함 바구니의 플라스틱 조각을 떼어내 뾰족하게 갈다가 교도관에게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측은 발견 즉시 서진환의 독방을 수색했고 속옷으로 만든 올가미를 추가로 발견해 압수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서진환이 자살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자살을 시도하려고 한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도 불분명하다”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진환은 최근까지도 구치소에서 다른 수감자와 다투거나, 전자발찌 제도를 비난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달 4일로 잡힌 공판 일정이 다가오자 지난달 20일 “법원이 사형을 선고하면 항소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재판부에 내기도 했다.

[채널A 영상] 서진환, 사물함 바구니의 플라스틱 조각 뾰족하게 갈다가…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살해범#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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