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여자친구 원룸서 살해 30대男 영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9일 08시 21분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9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김모 씨(39)는 5일 오전 2시경 부산 동래구에 있는 자신의 원룸에서 여자친구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강도를 당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자신의 신체부위를 3차례에 걸쳐 자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자해하는 과정에서 보관 중이던 본드를 수차례 흡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살해된 여자친구 신모 씨(35)와 자해로 탈진해 쓰러진 김 씨는 하루 뒤인 6일 오후 김 씨의 어머니에게 발견됐다. 김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강도를 당했다"며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김 씨의 원룸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김 씨가 환각상태인 점 등을 미뤄 김 씨를 집중 추궁, 그가 헤어지자고 요구하는 여자친구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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