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고무신 신고 딱지 치던 추억 속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9일 03시 00분


‘7080 충장 축제’ 9일 개막

‘추억의 7080 충장축제’가 9일 추억의 테마거리 개관식을 시작으로 광주 동구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추억 & Asia’를 주제로 14일까지 펼쳐지는 축제는 1만 명이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를 비롯해 전국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 전국 동호인밴드 경연대회 등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47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신파극을 시대에 어울리게 재구성한 ‘이수일과 바람난 심순애’가 추억의 거리에서 5일 동안 하루 4차례 공연된다. 또 ‘검정고무신’이라는 만화를 1970, 80년대에 유행했던 춤과 함께 공연하는 거리극으로 각색해 시민참여형 공연으로 진행한다. 멕시코, 중국, 인도, 일본 팀도 참여한다.

거리 아티스트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연주와 마임 등을 펼치고 추억의 동창회, 봉숭아 물들이기, 추억의 사진 찍기, 바람개비 만들기, 딱지 치기 등 다양한 추억의 놀이도 선보인다. 13일 오후 4시 광주의 대표적 무형문화유산인 ‘광주칠석고싸움놀이’를 고싸움보존회, 초중고교생, 대학생, 외국인 등 2000여 명이 참여해 선보인다.

충장로 일대 상가에서 제공하는 경품행사와 할인행사도 풍성하다. 광주극장 인근에 조성될 ‘추억의 거리’에서는 ‘보물찾기’ 행사가 수시로 열린다. 충장로상인회에서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460만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경품으로 지급하고 평소보다 20∼30% 할인해 판매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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