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헬기타고 바다위 날아보세요… 안산서 가을하늘 항공체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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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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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항공전 10월 개막… 한미 특수비행팀 곡예 비행, 모형 열기구-물로켓 제작도

지난해 5월 경기 안산에서 열린 제3회 경기국제항공전에서 참가한 해외 비행팀이 엑스
트라 300 기종을 타고 곡예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지난해 5월 경기 안산에서 열린 제3회 경기국제항공전에서 참가한 해외 비행팀이 엑스 트라 300 기종을 타고 곡예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가을 하늘을 만끽하고 푸르른 창공을 마음껏 날아보는 항공 체험전이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펼쳐진다. 다른 에어쇼가 전투기 등 군수산업 분야 위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4회째를 맞는 경기안산항공전은 체험 위주. 헬기와 경비행기를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타보고, 느껴볼 수 있다. 이 항공전은 지난해 40만 명이 다녀갈 만큼 국내 최대 종합항공 축제로 발돋움했다.

○ 서해를 날아보자

헬기와 경비행기를 10여 분간 직접 타는 탑승체험은 항공전의 하이라이트. 매년 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경비행기의 작은 착륙사고 때문에 올해는 헬기만 비행하고, 경비행기는 활주로를 달리는 체험으로 대체한다. 정원 10명을 태운 헬기는 이륙하면 곧바로 행사장과 접한 서해로 날아가 바다 위를 나는 묘미를 선사한다. 사전 예약만 받으며 27일까지 가족권을 예매한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서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경비행기 중에서도 가벼운 350kg 중량의 비행기를 활주로에서 끄는 이벤트도 열린다. 개막일인 3일은 현장 신청, 4일과 5일은 홈페이지에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 나도 예비 파일럿

맞춤형 항공교실인 항공 교육존에서는 항공이론 교육과 글라이더, 모형 열기구 제작, 곡예비행기 제작, 물 로켓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1인당 체험비는 종류별로 2000∼4000원이다. 크레인에 장착된 행글라이더에 탑승해 회전하면서 상승하강 체험을 하는 비행 시뮬레이터와 패러글라이더 지상체험도 인기다. 허리에 와이어를 묶고 트램펄린 위를 통통 튀며 원심력을 체험하는 스카이번지 체험도 마련됐다.

○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에어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은 3∼5일 하루 한 차례씩 세계 최정상 고난도 비행을 선보이고, 미 공군의 공격기 F-16과 A-10, 정찰기인 U2 등도 공중시범을 펼친다. 관객석의 불과 수십 미터 앞에서 펼쳐지는 다이내믹한 경비행기의 곡예는 또 다른 볼거리다. 이번 항공전에는 100여 종의 항공기 조종과 총 1만5000시간 비행으로 ‘곡예비행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헝가리 출신의 비행가 졸이 비행묘기를 선보인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아동청소년 3000원, 가족권(성인 2명+아동청소년 2명) 1만6000원. 항공전 홈페이지(www.skyexpo.or.kr)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최대 37% 할인가로 예매할 수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안산#항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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