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귀성길 자동차 점검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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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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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안전공단 무상 서비스

자동차 전문가들은 “고속도로 등을 많이 이용하는 명절 장거리 운행은 시내 주행과 완전히 다른 만큼 반드시 자동차 점검을 받고 출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와 관련해 교통안전공단은 추석 연휴 안전한 귀성을 위해 26∼28일 전국 공단 자동차검사소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공단 검사소는 서울 노원과 성산, 성동 등 서울시내 5곳과 부산 주례와 사하, 해운대 등 부산지역 3곳 등 전국 56곳에 있다. 공단 관계자는 “점검 기간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장거리 운행에 필수적인 타이어, 공기압, 각종 오일, 냉각수 등을 무료로 점검하고 보충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8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서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오전 10시∼오후 5시 이동식 검사기를 이용한 현장 자동차 검사에 나선다.

장거리 운행을 앞두고 전문기관에서 자동차 점검을 하지 못할 경우 운전자 스스로라도 중요 부품을 점검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브레이크. 귀성, 귀경길 자동차는 평소보다 승차인원과 짐이 많아져 브레이크 고장을 일으킬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브레이크 오일은 저장용기의 최대와 최소 눈금 사이까지 차 있으면 정상이다. 오일양이 적을 경우 누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쇠 긁히는 소리가 나면 브레이크 패드를 교환하는 게 좋다.

장거리 고속주행이 많은 명절에는 타이어 관련 사고도 많이 발생하므로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가 심한 자동차는 정상 타이어 차량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사고 위험성이 커진다. 따라서 명절 장거리 주행 전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고 고속 주행을 할 경우 시내 주행 때보다 타이어 공기압을 10% 정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운전자들이 고장 사실을 모르고 넘어가는 일이 많은 부분은 후미등과 제동등의 상태다. 제동등이 나가면 야간주행을 하다 급제동을 했을 때 뒤차에 들이받힐 가능성이 큰 만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공단의 염종관 자동차검사처장은 “추석 연휴 국민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시기에는 자동차에 대한 꼼꼼한 점검과 함께 여유롭게 운전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귀성길#자동차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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