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서 성추행 가장 많이 발생…피의자는 회사원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1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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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에서 성추행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하철 성추행 사건이 최근 3년 사이에 약 1.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경찰청이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게 제출한 '지하철 성추행 범죄현황'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 6월 말까지 수도권 전철(1~9호선, 중앙선, 분당선, 공항철도 등)에서 성추행이 4149건 발생해 4097명이 검거됐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사이에는 성추행이 847건(약 1.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08년 발생 466건·검거 462건, 2009년 발생 681건·검거 678명, 2010년 발생 1208건·검거 1208명, 2011년 발생 1313건·검거 1293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481건이 발생하고 456명이 검거됐다.

성추행이 가장 많았던 노선은 2075건으로 2호선이 차지했다. 뒤이어 1호선은 856건, 4호선은 521건, 7호선은 184건 등이었다. 피의자 직업에서는 회사원이 가장 많았다. 회사원이 20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직(793명), 학생(380명), 공무원(43명), 군인(9명) 순이었다.

강기윤 의원은 "여성들이 지하철 열차 안에서 성추행을 당해도 주변 시선이나 수치심 때문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저항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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