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 급식비 6000만원 기부… 스포원, 장애인 재활에 3500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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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과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이 불우 아동과 장애인들의 꿈을 키워 주기 위해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마사회(KRA) 부경경마공원은 13일 부산·경남교육청에 3000만 원씩 총 6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돈은 급식비를 내기 힘든 결식아동 및 청소년들의 무료 급식을 위한 지원금이다. 부산과 경남지역 26개교에 100만∼500만 원씩 지급된다.

이에 앞서 7일에는 부경경마공원에서 부산어린이재단과 경남어린이재단에 5000만 원씩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불우아동 및 청소년 160명에게 매월 10만 원씩 6개월간 전달된다.

부경경마공원의 ‘부경경마공원 매칭 그랜트 기부사업’은 올해로 2년째. 경마공원에서 활동 중인 조교사들이 경주에서 우승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하고, 부경경마공원도 같은 금액을 내놓아 부경지역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부경지역 어린이 2명이 수술비를 지원받아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 올해도 부산지역 어린이 2명이 수술비를 지원받았다.

사회복지공모기부금 지원도 활발하다. 지난해 2억 원가량 지원했고 이달 중 비슷한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부경경마공원이 지원한 기부금은 5억8400여만 원으로 부산, 경남권 단일 사업장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이종대 부경경마공원 본부장은 “아동과 청소년들이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은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19일 오후 공단에서 ‘소망 리퀘스트’ 증서 전달식을 연다. 장애인 32명에게 지원금 3500만 원을 전달하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장애인 25명에게 2500만 원을 지원했다. 결혼을 앞둔 장애인 부부의 신혼 여행비 200만 원, 복합장애가 있는 5세 아동의 특수 휠체어 제작비 180만 원, 부모와 떨어져 재활원에서 생활하는 3형제의 가족 여행비 100만 원 등이다. 또 임플란트 시술비, 자세교정 지지대 구입비, 자격증 취득 경비도 포함돼 있다. 개인별 지원액은 최소 3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이다.

박춘한 스포원 이사장은 “장애인단체의 신청을 받고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지원 범위를 결정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장애인들의 재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경남경마공원#스포원#사회공헌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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