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숲속 작업실 ‘작은 예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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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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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 국립수목원내… 예술가 작업실 18곳 개방

‘진한 나무향 속에서 만나는 예술가의 삶.’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예술가 18명이 자신의 작업실을 개방하고 관람객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숲 속 축제가 20일부터 경기 포천시 소흘읍 국립수목원 인근에서 열린다.

‘2012 수목원 가는 길’(20∼24일)이라 명명된 이 행사는 소흘읍에 사는 서양화, 나전칠기, 공예, 회화 등 각 분야 예술가들이 주축이 됐다. 모두 각자의 작업실을 일반에 공개하고 그 속에서 삶과 예술에 대해 기탄없는 이야기를 나누자는 취지. 작업실 안에 꽁꽁 숨겨왔던 자신들만의 비밀도 공개하고, 관람객은 작업실은 물론이고 작업 도구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이곳에서 20년 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 강구원 씨의 작업실은 99m²(30평) 크기의 창고를 리모델링한 것. 400여 점의 작품과 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앉는 작은 의자, 손때 묻은 붓, 물감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강 씨는 일반인들에게 자신의 작업실에서 ‘고요와 울림’ 등 20점의 그림을 보여주고 작품 설명 등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을 예정이다.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시 회화 입체작품 사진 등 초대작가 167명의 작품이 인근 이곡초등학교, 경희궁 미술관, 소풍길 도예공방 카페 등에 전시된다. ‘흙으로 만들기’ ‘종이로 만들기’ ‘수공인형 만들기’ ‘가족과 함께하는 미술치료’ ‘판화’ 등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수목원#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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