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학생 5만명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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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새 5배로… 전체의 0.7%

국내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국내 초중고교와 대안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이 4만6954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초중고교로 분류되지 않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외국인학교 학생(9035명)을 포함하면 다문화가정 학생은 5만5989명이다.

다문화가정 학생은 첫 조사를 시작한 2006년 9839명, 2007년 1만4654명, 2008년 2만180명, 2009년 2만6015명, 2010년 3만1788명, 2011년 3만8678명으로 6년 만에 5배로 늘었다. 전체 학생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 0.70%에서 2013년 0.88%, 2014년 1.1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유형별로 보면 국내출생 자녀(4만40명)와 중도입국 자녀(4288명)를 포함한 국제결혼가정 자녀가 94.4%로 가장 많았다. 중도입국 자녀는 지난해(2540명)보다 68.9%나 증가했다. 외국인가정 자녀는 5.6%(2626명)였다.

학교별로는 초등학생이 72.0%(3만3792명)로 가장 많지만, 중학생 비율도 20.5%(9647명), 고등학생은 7.5%(3515명)로 늘어나는 추세다.

거주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2.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서울(15.9%), 전남(8.0%) 순이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학생은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 부모의 국적은 중국이 33.8%로 가장 많았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다문화가정#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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