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어울림학교’ 50곳 뽑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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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00만원씩 지원… 인실련은 비전 선포식 가져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 학부모와 교사의 상담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초중고교에는 정부가 지원금을 준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4일 제3차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고 하반기에 인성교육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12개 방안을 논의했다. 학교폭력대책위원회는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을 점검하는 민관 합동기구다.

정부는 인성교육을 실천하려는 의지가 높은 50곳을 ‘어울림학교’로 선정해 내년까지 한 곳당 2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9월 중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중심으로 시도당 3, 4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우수한 학교를 고르기 위해 이미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학교를 위주로 심사할 방침이다. 어울림학교는 교과부가 추천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지역과 학교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가정의 인성교육 기능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예를 들어 교과부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모든 학부모가 학기당 최소한 한 번 이상 교사와 상담을 하도록 장려한다.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학교 안팎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1가정 1교육기부 참여 문화도 만들기로 했다.

학생이 예체능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높이도록 문화예술 및 체육 교육 인프라도 강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2월부터 문화예술교육사 자격 제도를 도입해 학교가 수준 높은 강사를 쓸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 굿네이버스,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 213개 단체가 모여 7월 출범한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은 이날 ‘인성교육 비전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인성교육#어울림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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