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국내 생산 수산물 55%가 전남産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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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85만5000t 생산… 원전사고 이후 對日수출 늘어

전남지역의 올 상반기 수산물 생산량이 국내 총생산량의 60%에 육박해 수산 1번지의 위상을 확인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 분석 결과 올 상반기 도내 수산물 생산량은 85만5000t으로 전국 생산량(155만8000t)의 55%를 차지했다. 생산량만 놓고 보면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5만3000t(6.3%) 증가한 것이다. 생산액은 889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6억 원) 늘었다.

전남의 수산물 생산량이 전국의 절반을 넘는 것은 지난해 3월 일본 원전사고 이후 대일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 유럽, 중화권 등으로 수출이 다변화된 데다 국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각종 어장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와 전복의 양식 면적이 확대돼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미역이 28만2000t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다시마 23만7000t, 김 22만7000t, 굴 1만5000t, 멸치 1만3000t, 톳 9000t, 넙치 7000t, 참조기·파래 5000t, 조피볼락 4000t 순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국 최고 품질의 친환경 수산물 생산과 지속적인 생산량 증가를 통해 수산 1번지의 위상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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