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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아쿠아플라넷 고래상어 1마리 폐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8-21 09:39
2012년 8월 21일 09시 39분
입력
2012-08-21 09:39
2012년 8월 21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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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대 해양수족관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개관에 앞두고 '기적처럼 잡혔다'던 고래상어 2마리 중 1마리가 수조에 갇힌 지 40여일 만에 폐사했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전시하던 고래상어 1마리가 18일 폐사했다"며 "사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부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부검결과는 1주일 후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폐사한 고래상어는 지난 17일부터 건강이 악화했고 다음 날인 18일 오전 5시쯤 숨졌다.
고래상어 2마리는 지난달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제주시 애월읍 앞바다에서 어민이 설치한 정치망에 잡혔다.
당시 마리당 몸무게가 약 600¤700㎏, 몸길이 4m에 달했다.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가 아쿠아플라넷 개관에 앞서 잇따라 잡히자 '중국에서 밀수입한 것 아니냐'는 등의 여러 의혹이 제기돼 해경이 내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운영사인 한화H&R은 당시 "고래상어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것은 항공운송으로 인한 고액의 운송비용과 숨길 수 없는 큰 몸집 때문에 이동과정이 노출되기 마련"이라며 밀반입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운영사 측은 '고래상어를 방생해야 한다'는 환경단체 주장에 대해서는 "방생하더라도 다른 정치망에 걸려들어 1주일 안에 폐사할 확률이 높다"며 "수족관에서 철저히 관리해 생명을 보전하고자 데려온 것"이라고 밝혔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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