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경 위드유편입 대표는 ‘사람 냄새나는 교육’을 추구한다. 그는 매년 각 분원을 찾아가 학생들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다.
덩치가 매우 큰 청년이 편입학원 강사를 찾았다. 무뚝뚝한 표정의 청년은 이내 강사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그는 “원하는 대학 편입에 성공했다”며 “감사하다”고 몇 번을 말했다. 청년의 모습을 지켜보던 편입학원 강사는 생각했다.
‘편입은 단순히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대입에서 좌절과 실패를 겪은 사람들이 다시금 도전하고 희망을 찾는 과정이구나.’
현재 대학편입 전문학원 ‘위드유편입’(www.iwithu.co.kr)을 이끄는 한만경 대표의 25년 전 이야기다. 한 대표가 ‘사람 냄새나는 교육’을 추구한 것도 그때부터. 편입학 시험이 치러지는 겨울에는 직접 대학 고사장을 찾아가 교문을 들어서는 편입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차를 건넨다. 2009년 위드유편입을 설립한 뒤로는 매년 두 번 이상 각 분원을 찾아다니며 학생들과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수강생들의 생생한 고민과 의견은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반영한다.
“올해 4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 편입학 축소 개정안’을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편입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편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맞춤형 편입학 입시전략’이 더욱 중요해진 셈입니다.”(한 대표)
한 대표는 학생 개개인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모듈프로그램에 의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도입했다. 수험생의 과목별 성적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의 학습플랜을 제시하는 것이 이 시스템의 지향점.
네비게이션 시스템이란 △수험생의 기본정보(지원학과, 목표대학, 학업수준)를 분석한 뒤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개개인에게 꼭 맞는 종합강좌를 제시하고 △편입시험을 앞두고는 자체 개발한 ‘US합격지수’를 활용해 합격 가능성을 정밀하게 판단해주는 일련의 과정을 일컫는다. US합격지수란 기존 합격생의 성적분포, 대학 학과별 커트라인, 전형요소별 가중치를 반영한 일종의 ‘합격 예측지표’다.
모듈프로그램이란 정규수업을 보충해주는 일종의 특강. 위드유편입에는 모듈프로그램에 해당하는 특강이 수준별·과목별로 54강좌가 마련돼 있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강좌를 주당 최소 3시간에서 최대 6시간까지 직접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수강생이 네비게이션 시스템에 따라 짜인 플랜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끔 돕는다.
이런 한 대표의 노력은 곧바로 결실을 맺었다. 설립 첫해인 2009년에는 수강생의 88.3%가 편입에 성공했으며 2011년에는 설립 2년 만에 분원을 11개로 확장했다.
최근 한 대표는 편입준비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보다 실용적인 편입 정보를 제공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2011년에는 고려대 편입시험인 ‘KUET’ 예시문항 및 기출문제를 공식 배포하는 ‘EnterKU’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1회 고려대편입 모의평가’를 실시했다. 실제 KUET 시험문항과 가장 유사한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이 이 모의평가의 특징. 위드유편입은 이번 달 25일 ‘제2회 고려대편입 모의평가’를 실시한다.
한 대표의 ‘사람 냄새나는 교육’은 편입학 시험이 끝난 뒤에도 이어진다. 성적이 크게 향상돼 목표 대학에 합격한 수강생을 선발해 최대 1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주는 ‘위드유 목표달성 장학생’ 프로그램이 그것. 지금까지 30명이 넘는 학생들이 위드유 장학금을 받았다.
“편입은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는 도전입니다. 앞으로도 학벌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닥쳐 넘어진 학생들이 손을 뻗었을 때 다시 일어날 힘을 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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