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임실 필봉 문화촌서 24∼25일 마을굿 축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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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임실필봉농악 보존회가 24∼25일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문화촌에서 ‘마을굿 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는 8개 지역 중요무형문화재 풍물농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릴레이콘서트를 비롯해 아마추어 농악인이 펼치는 재능겨루기, 필봉 연희문화 농악경연대회, 풍물굿 학술세미나, 자정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밤샘 탈놀이,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체험과 놀이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릴레이콘서트로 펼쳐지는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에는 진주삼천포, 평택, 이리, 강릉농악단과 고성오광대, 밀양백중놀이 등 8개 단체가 참여한다. 밤샘 탈놀이에는 젊은 풍물꾼이 참여해 자정부터 이른 새벽까지 신명나는 풍물굿을 펼친다. ‘생활문화 연희 재능겨루기 한마당’은 청소년, 동호회, 이주여성 등 전통연희문화에 관심이 있는 아마추어 참가자들이 기량을 겨룬다. 농악부문 대상에는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된다. 참가 희망자는 24일까지 필봉문화촌(www.pilbong.co.kr)에 신청하면 된다. 목공예 클레이 한지공예 체험과 소원풍등띄우기, 풍물캐릭터 만들기, 먹거리 체험 등 다양한 체험과 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필봉농악보존회 양진환 사무국장은 “필봉농악 마을굿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행사로 오래 기억에 남을 풍성한 잔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필봉농악은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300여 년 전부터 내려온 호남 좌도농악의 대표적인 전통 마을굿이다. 보존회는 필봉문화촌에 공연 숙박 연수시설을 갖추고 2007년부터 각종 전통문화 공연,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당문화축제를 벌이고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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