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옛 구암서원, 한옥체험 공간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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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동산동에 있는 옛 구암서원이 한옥체험 공간으로 바뀌었다. 중구는 1억5000만 원을 들여 서원에 방 4개와 화장실, 샤워장을 설치했다. 서원 뜰과 정원도 아늑하게 꾸몄다. 이 서원은 조선 전기 문신인 서침(徐沈)의 덕을 기리는 곳이다. 서씨가 모여 살던 지금의 대구 달성공원 일대가 경상도의 요충지가 되면서 나라에서 땅 헌납을 요구했다고 한다. 서침은 개인적인 포상 대신 주민들의 세금을 줄여달라고 건의해 받아들여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달성 서씨 문중은 1943년 사당 등을 중건했다. 1996년 북구 산격동 연암공원에 일부가 이전한 후 지금까지 비어 있었다.

숙박료는 방 크기에 따라 3만∼8만 원이다. 한복 입어보기와 예절교실, 차(茶)문화, 서당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상돈 중구 문화관광과장은 “근대골목투어와 연결해 도심 속 독특한 전통문화체험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53-661-2195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구암서원#한옥체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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