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청원 교육부문 통합 기획단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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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준화지역-학군 조정 추진

‘4수(修)’ 도전 끝에 통합하기로 한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시 출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북도교육청은 양 지자체 통합에 따른 교육부문 지원을 위해 추진기획단과 지역교육청 개편팀 등 3개 조직을 설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반고교 평준화 지역 조정과 초등학교 통학구역 개편, 중학교 학구(군) 조정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외부기관에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청주청원 통합 추진 공동협의회’는 △통합추진 공동위원회 △통합추진지원단 △시군 실무지원단을 구성했다. 통합추진 공동위원회는 통합 준비 조직의 최고 기구로, 통합 관련 업무를 최종 심의, 의결한다. 행정안전부와 충북도 청주시 청원군 공무원들로 조직되는 통합추진지원단은 충북도에 설치해 청사의 위치 선정과 행정조직 재편 등 통합시 출범 준비 작업을 총괄한다. 실무지원단은 양 시군 전산망 통합, 각종 공부(公簿) 정리 등 실무를 맡는다. 충북도 관계자는 “공동협의회는 ‘통합시 설치 및 지원 특례에 관한 법률’이 11월까지 제정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넛’ 형태의 동일 생활권인 청주시와 청원군은 1994년과 2005년 통합 가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했지만 두 번 모두 청원군민 과반이 반대해 무산됐다. 2009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정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지원 방침 아래 진행된 3차 자율통합도 청원군의원 12명 전원이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반대해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실시된 청원군 주민투표에서 과반 이상 찬성하면서 통합에 성공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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