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시민은 누구나 보건소에 신청하면 건강주치의제도를 통해 건강관리계획을 상담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질병예방과 건강관리 강화 △질 높은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공공 민간 시민 협력을 통한 건강지원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공의료마스터플랜 ‘건강서울 36.5’를 24일 발표했다.
시는 지역보건소를 중심으로 누구나 신청만 하면 자신에게 맞는 건강관리계획을 상담 받을 수 있는 건강주치의제를 도입하고 필수 건강검진과 치료, 교육을 받으면 점수를 부여하는 시민건강포인트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영유아·산모 방문돌봄서비스는 출산아가 많고 저소득 가정이 집중된 지역에서 시범 실시한다. 2014년까지 전 지역 초등학교 4∼6학년생의 구강질환 예방을 위해 아동 치과주치의제를 확대하고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을 차상위계층 20%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2015년까지 모든 시립병원을 보호자 없는 병원으로 만들기로 했다. 간호사 등 전문의료인이 환자를 책임지고 돌보는 병원을 만들어 간병서비스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공공이 나눠진다는 것. 시는 2014년까지 중소형 보건소 75곳을 확충해 시민이 집 근처에서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민간의료기관 50곳을 선정해 하반기부터 시민들이 야간이나 휴일에도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24시간 언제든지 전화로 의사의 전문적인 건강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서울 건강콜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에 355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4년도 보건의료예산을 1000억 원 늘려 시의 총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2.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아파도 치료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함께 건강을 누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