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갯벌 위를 씽씽~ 내달 4일 보성 뻘배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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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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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용 뻘배 타고 씽씽!’

전남 보성군은 다음 달 4일 보성군 벌교읍 장양리 갯벌어촌체험센터에서 전남도지사배 레저뻘배 대회를 연다. 보성군은 지역 대표축제인 녹차대축제와 소리축제에 이어 2010년부터 레저뻘배 대회를 열고 있다.

뻘배(널배)는 남해와 서해에서 꼬막을 채취하기 위해 갯벌에서 타는 배다. 배라고 부르지만 실제는 갯벌용 스키다. 탑승자가 한쪽 다리를 뻘배 위에 올리고 나머지 한쪽 다리로 갯벌 바닥을 밀어 이동한다.

꼬막 채취용 뻘배는 나무재질이며 길이 2m, 폭 50cm, 무게 10kg 정도이다. 보성군은 기존 뻘배가 무거운 점을 감안해 레저용 뻘배를 제작했다. 레저용 뻘배는 재질이 플라스틱이며 길이 1.5∼1.7m, 폭 45cm, 무게 6kg 정도다. 보성군은 레저뻘배 대회를 위해 레저용 뻘배를 특별 제작했다. 뻘배 대회 종목은 25m 왕복 질주, 릴레이 경주 등이 있다. 뻘배타기 체험, 천연염색 체험, 편백나무 자르기도 진행된다. 갯벌생태 사진전과 전통 뻘배 전시회도 열린다. 이 밖에 가족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세숫대야를 타는 게임이나 갯벌 속 보물찾기 등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보성군 관계자는 “갯벌레포츠를 접목한 뻘배대회는 체류형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보성#뻘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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