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도의회, 갈등 안고 후반기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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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 배분 갈등… 보름 넘게 파행 끝 원 구성
野 “약속위반 책임 묻겠다”

경남도의회가 파행과 공전을 거듭한 끝에 최근 부의장 2명과 상임위원장 7명을 선출하는 등 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 경남도의회는 의장단 의석 배분을 놓고 다수당인 새누리당과 야권인 ‘민주개혁연대’가 합의를 못해 개혁연대 소속 의원들이 단식 농성까지 벌이는 등 보름 이상 갈등을 겪었다.

결국 개혁연대 측에 상임위원장 2석을 할애하기로 했으나 선거 결과가 달라지면서 반목과 불신이 심해지게 됐다. 교육위원장 선거에서 개혁연대가 공식적으로 민 후보가 탈락하고 정동한 의원(65·교육5)이 뽑혔기 때문이다. 개혁연대 측은 무소속 김해연 의원(46·거제)이 농수산위원장 자리를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개혁연대 의원들은 20일 투표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2석을 배려하겠다던 합의를 어기고 정치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비난하며 “약속 위반에 대해 새누리당 소속 김오영 의장 등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뽑힌 새누리당 소속 의장단은 제1부의장 정판용(62·창원), 제2부의장 조근제(59·함안), 운영위원장 정재환(60·양산), 기획행정위원장 권유관(55·창녕), 경제환경위원장 황종원(46·하동), 건설소방위원장 김성규(60·김해), 문화복지위원장 임경숙 의원(66·창원) 등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남도의회#부의장#상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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