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광역전철 사업, 대구경북 교통지도 바꿀 것” 류한국 대구도시철도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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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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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접지역 발전 견인차”

“도시철도는 새로운 교통수단을 넘어 대구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류한국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58·사진)은 19일 도시철도 광역화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취임한 그는 “2호선 경산 연장선이 9월 개통하면 대구와 경산은 모든 면에서 밀접해질 것”이라며 “도시철도가 대구와 인접한 지역을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 도시철도는 계속 확장되고 있다. 1호선 대곡역∼달성군 설화리 2.62km 연장은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3호선 칠곡∼범물 23.95km는 2014년 모습을 드러낸다. 1호선 안심역∼경산 하양까지 8.77km 연장도 전망이 밝은 편이다. 김천∼구미∼왜관∼대구∼경산 61.9km를 잇는 광역전철화 사업도 올해부터 추진된다. 그는 “광역전철화는 대구와 경북의 교통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사장은 2004년 대구시 교통국장 재직 시절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광역버스노선 도입 등 대중교통의 안정과 활성화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도시철도를 맡게 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도시철도 확장도 중요하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절대 안전’이라는 말이 깊이 박혀 있다. 작은 사고에도 시민들은 2003년 발생한 대구지하철화재참사를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예산 절감은 철저히 하되 안전을 위한 예산은 최대한 사용할 계획”이라며 “7년 연속 분규가 없는 노사화합 분위기도 안전한 도시철도를 위한 노력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하철역과 먼 곳을 연결하는 환승시내버스 노선을 구축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늘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문화지하철’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류 사장은 “공기업은 투철한 사명감이 최대의 자산이 돼야 한다”면서 “시민과 승객들이 언제든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도록 2000여 직원이 각자 대구도시철도 대표라는 자세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도시철도#류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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