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디즈니캐릭터 무단사용… 지재권 의무 준수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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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요구

미국 국무부는 11일 북한이 미국 만화캐릭터를 무단 사용한 것에 대해 “북한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지식재산권에 대한 의무를 준수하라”고 요구했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지식재산권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여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벤트렐 부대변인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국교가 없음을 들어 “통상적인 경우처럼 양자관계의 방법으로 북한에 이 문제를 제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는 (인권 등) 주민들의 요구에 북한 당국이 부응해야 할 보다 넓은 이슈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며 “법적인 문제는 저작권자인 디즈니에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북한은 7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참관한 모란봉악단 공연에서 미키마우스와 곰돌이 푸 등 디즈니의 만화캐릭터를 선보였으나 디즈니 측은 이를 허락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북한#디즈니캐릭터#무단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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