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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적장애女 성추행 상습 성범죄자 영장 ‘기각’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6-27 11:38
2012년 6월 27일 11시 38분
입력
2012-06-26 17:55
2012년 6월 26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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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상습 성범죄자인 40대 남성에 대해 지적 장애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26일 한동네에 사는 지적 장애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장애인강제추행 등)로 무직 양모(40) 씨를 21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양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50분경 춘천시 후평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와 자신의 집에서 지적장애 3급인 A(21·여)씨의 다리와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강간치상 등 전과 9범인 양씨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A씨가 지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접근, A씨에게 돈을 쥐어주고 과자를 사오게 하는 방식으로 환심을 산 뒤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신고로 덜미가 잡힌 양씨는 범행을 부인하다 경찰이 놀이터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여주자 "범행 당시 술을 먹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양씨가 상습범인 점 등에 근거해 지난달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주거가 일정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같은 달 21일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인지능력이 부족한 장애인을 성추행한데다 반성의 기미가 없는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의 결정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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