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자투리땅 주차장으로 월세 버세요

서울 1면당 4만∼5만원 지급

주택가에 땅은 갖고 있지만 딱히 쓸 곳이 없어 애먹는 자투리땅이 있다면 서울시에 주차장 조성을 신청해보자. 서울 시내 주차난 완화에도 기여하고 한 달에 4만∼5만 원의 월세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서울시는 주택가 미활용 터를 소규모 주차장으로 만드는 ‘자투리땅 주차장’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동대문구와 중랑구에 9면의 주차장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개방했고 현재 성북구 마포구 광진구 등 9곳에 총 113면의 자투리 주차장을 만들고 있다. 토지 소유주가 해당 자치구에 신청하면 시와 자치구가 1면에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해 주차장을 조성하고 인근 지역주민에게 공영(거주자우선주차제)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토지 소유주는 면당 한 달에 4만∼5만 원의 운영수입금을 받거나 재산세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것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토지 소유주가 자신의 차량을 주차하려는 목적으로 신청하는 곳은 제외한다.

시는 자투리땅 주차장이 조성되면 평소 쓰지 않는 땅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농작물을 키우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해당 자치구 교통관련 부서나 서울시 주차계획과(02-6321-4280), 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로 전화하면 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