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욕여사’ “나 돈 좀 있어 XX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5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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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음주운전 욕여사 “나 돈 좀 있어~ XX야”
한 여성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뒤 상대 차량 운전자와 경찰에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고 머니투데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욕여사랑 음주사고 후 욕설 및 차량 파손'이라는 제목의 영상 5개가 올라왔다.

이 영상들은 한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블랙박스 동호회 카페에서 처음 공개된 것.

글쓴이에 따르면 영상은 지난 21일 밤 10시30분 경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접촉사고를 담고 있다.

그는 "쌍방과실인데다 가벼운 접촉사고라 그냥 가자고 하니 '사건은 깨끗이 해야 한다'고 말하더라"며 "알코올 냄새가 나서 음주를 했냐고 묻자 '치킨이랑 좀 먹었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또 "그냥 가라고 해도 계속 일처리를 해야 한다고 반복하길래 참다 참다 경찰에 신고했다"며 "계속 욕을 하고 자기 돈 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글쓴이가 올린 영상을 보면 여성 운전자는 "XX, 그게 뭐 어때서. 나 돈 좀 있어", "너도 한 잔 처먹은 거 같은데, 기다려봐. XX 새끼야"라며 욕설이 섞인 막말을 퍼붓는다. 심지어는 자신의 딸과도 다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도 다툰다.

이 운전자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2%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누리꾼들은 "딸 앞에서 잘하는 짓", "저 정도 욕설이면 명예훼손죄도 성립될듯", "술 깨면 얼마나 후회하려고 저러나", "술 먹고 사고 나서 무슨 베짱이 저리 두둑한지" 등 여성 운전자를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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