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도진 현대차 노조 도박病… 8명 입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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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현대차 노조) 현직 대의원과 조합원들이 또다시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15일 현대차 노조 대의원 최모 씨(51) 등 노조원 8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4일 오전 4시 15분경 울산 북구 진장동의 한 음식점에서 회식을 마친 후 판돈 240여만 원을 걸고 속칭 ‘섰다’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부터 임금협상과 사내 하청 근로자 정규직화를 위한 특별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홈페이지에는 ‘회사 측과 협상이 진행 중인 이때 대의원을 포함한 조합원이 도박을 했다는 것은 도덕성을 상실한 것’(dong) ‘반드시 중징계를 해야 한다’(조하븐)는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진상조사를 거쳐 사실로 확인되면 자체 징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과거에도 간부의 도박으로 수차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사내에서 상습적으로 인터넷 도박을 벌인 57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련대차#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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