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구례 ‘오미지역’ 슬로시티 지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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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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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 토지면에 자리한 운조루. 조선 영조 때 지어진 고택으로 중요민속자료 제8호다. 동아일보DB
전남 구례군 토지면에 자리한 운조루. 조선 영조 때 지어진 고택으로 중요민속자료 제8호다. 동아일보DB
전남도와 구례군은 자연과 전통이 살아있는 ‘오미지역’을 슬로시티로 지정받기 위해 최근 한국슬로시티본부에 신청서를 냈다고 6일 밝혔다. 오미지역은 토지면 오미리와 마산면 사도리 일대다.

오미지역은 지리산 피아골과 문수골 등 수려한 계곡이 있으며 ‘선녀의 금가락지가 떨어진 터’라는 뜻의 ‘금환락지(金環落地)’ 명당으로 알려진 운조루와 곡전재가 있다. 운조루는 가난한 이웃을 위해 행랑채의 쌀독에 쌀을 담아 놓고 끼니를 잇기 힘든 사람이 쌀을 퍼 가도록 한 배려와 나눔을 상징하는 장소다. 이 지역은 앞에는 섬진강이 흐르고 전통 한옥마을, 녹색농촌, 산촌 체험마을, 생태 탐방로, 민박, 특산품 등 전통이 살아있는 친환경적 지역이다.

한국슬로시티본부는 사전, 예비심사를 하고 국제슬로시티연맹 실사와 의결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최종 지정한다.

전남에는 2007년 완도 청산도, 신안 증도, 담양 창평면, 장흥 유치·장평면 등 4곳이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국내에는 전남 4곳을 포함해 10곳이, 세계적으로는 24개 국 151곳이 지정돼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구례#오미지역#슬로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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