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 밤바다는 케이팝에 젖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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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폐막까지 매일 공연
평일 관람객 6만명 돌파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15일 밤 여수엑스포 크루즈 공원 내 케이팝 전용공연장에서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가 자신들의 인기곡인 ‘여수 밤바다’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띄운다. 버스커버스커는 여수엑스포 케이팝 전용공연장 개장 첫 무대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연장은 3만3000m²(약 1만 평)로 관람객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공연장에서는 8월 12일 폐막 때까지 매일 밤 50여 차례 케이팝 축제가 펼쳐진다. 빅오 해상무대에 몰리는 인파를 분산시키고 관람객 유치와 케이팝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 9일부터는 30명 이상 단체 관람객들에게 원스톱 지원 서비스가 시행된다. 단체 관람객의 입장권 구매부터 관람·거리 공연 안내는 물론이고 76개 전시시설에 대한 관람 동선을 짜주는 것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진행요원 25명을 투입해 단체 관람객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엑스포 조직위가 흥행몰이를 위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여수엑스포 개막 25일째인 5일까지 누적 관람객은 120만9324명이다. 하루 평균 4만8373명꼴로 입장하는 등 예상 밖으로 관람이 저조했다. 하지만 5일에는 6만4473명이 입장해 평일 관람객 6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몰이에 파란불이 커지고 있다. 조직위는 각종 관람객 유치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조직위는 케이팝이나 단체 관람객 원스톱 서비스 외에 체험학습 학생들에게는 엑스포 수첩을 나눠주고 있다. 엑스포 수첩에 전시관 도장 20개 이상을 찍어 응모하면 경품을 나눠줄 계획이다. 여행사 인센티브로 기존에는 입장권 5000장을 구입할 때 5%를 할인해 줬으나 앞으로 1000장을 구입하면 10% 할인해 줄 계획이다.

전남도와 여수시도 중국과 수도권 관람객 유치를 위해 나서고 있다. 전남도 등은 중국 단체 관광객들을 싣고 오는 전세기에 지원금을 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여수를 찾기로 했던 중국 전세기 일부가 지원금 중단으로 운항이 취소돼 중국 관람객이 예상보다 적자 인센티브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본보 5월 17일자 A14면 참조… “여수엑스포 더 보고 갈래” 아시아 최대 크루즈…

여수시는 엑스포 입장권 소지자에게 5∼10%의 할인 혜택을 주는 음식·숙박업소를 홍보하고 바가지요금이 없다는 것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여수#케이팝#여수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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