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날 거짓말쟁이 몰아 盧차명계좌 10억 맞아” 조현오 前청장 재소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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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노 전 대통령 유족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57)이 5일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차명계좌 발언은 (권양숙 여사 비서 2명에게서 발견된) 10만 원짜리 수표 20장을 가지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10억 원대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이날 오후 7시 3분경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백방준)에서 5시간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뒤 “검찰이 계좌 추적 결과를 토대로 차명계좌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려 내가 거짓말한 사람으로 비춰졌다”면서 “나로서는 대검 중수부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수사 검사에게 직접 우리은행을 통해 차명계좌의 유무와 실제 주인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명계좌 발언에 대해) 후회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의 유무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조현오#차명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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