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수출 효자꽃’ 강진 수국 5억어치 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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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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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에서 재배한 수국(水菊·사진)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진군은 최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화훼농가, 수출대행업체 등과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달 중순부터 선적에 들어가 10월 말까지 절화(折花·가지째 꺾은 꽃) 수국 10만 본(5억 원 상당)을 일본에 수출할 예정이다. 강진산 수국은 2009년 첫 일본 수출 길에 오른 이후 4년째 이어지고 있다. 강진산 수국은 보라, 흰색, 연분홍 등 10가지가 넘는 다양한 색상에 신선도가 높아 중국이나 네덜란드산(産)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 일본인들은 결혼식 장식용이나 꽃꽂이용으로 수국을 사용한다. 수국 수확 시기는 4월부터 10월 말까지. 저온성 작물로 난방비 부담이 거의 없고 경기불황에 따른 국내 소비 위축을 수출로 대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수국은 2005년 칠량면에서 처음 시험재배됐다. 이듬해인 2006년 5월 국내시장에 출하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14개 농가가 4ha에서 수국을 재배하며 국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강진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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