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천기저귀 빨아 배달해줍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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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대상 시범실시
일회용보다 싸고 위생적

서울시가 어린이집에 천기저귀를 빨아 포장 배달해 준다.

시는 이달부터 노원구 은평구 관악구 강서구 등 자치구 4곳에서 어린이집 영아 600명을 대상으로 ‘천기저귀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천기저귀는 아기 엉덩이 피부에 일어나는 발진을 막아주고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하루에 10개 이상 쓰는 기저귀를 일일이 세탁하는 것이 번거로워 주로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한다.

시는 어린이집에서 천기저귀를 사용하면 이를 수거해 세탁해 주기로 했다. 살균 과정을 따로 거쳐 낱개로 포장해서 어린이집으로 배달한다. 한 달에 5만4000원에 달하는 비용은 시와 학부모가 반씩(2만7000원) 부담한다. 보통 일회용 기저귀를 쓰는 비용의 절반 이상을 아낄 수 있다. 시는 시범사업에서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는 25개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천기저귀를 쓰고 싶은 학부모나 어린이집은 시 보육담당관실에 신청하면 된다. 02-3707-9854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서울시#어린이집#천기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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