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인터넷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농기계, 유모차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임모 씨(24) 등 3명을 구속하고 임 씨의 여자친구인 신모 씨(1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 10여 곳에 유모차, 농기계, 스마트폰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120여 명에게서 5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에서 구입한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사이트 10여 곳에 가입했으며 2, 3일에 한 번씩 차명폰을 바꾸는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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