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도 투자유치 잰걸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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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기업 대상 설명회서 6989억 원 규모 투자협약
美-中-EU 기업에도 홍보

경남도가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섰다. 도는 1차적으로 개최한 수도권 설명회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도는 1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수도권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450여 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일본 자동차 부품회사인 구로다전기㈜ 등 6개 업체와 6989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구로다전기는 국내 파트너인 EK인더스트리, 경남은행과 함께 김해시에 4000억 원을 투자해 45만 m²(약 13만6300평) 규모로 일본 기업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16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경남 함안에 본사를 두고 발전용 열교환기 등을 생산하는 BHI㈜는 기존 공장 인근에 1000억 원을 투자해 26만 m²(약 7만8700평)의 전용 산업단지를 만들어 1700명을 채용한다는 구상이다.

본사가 서울에 있는 CM글로텍은 창녕 대합일반산업단지에 23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고 50명을 고용한다. 함안 킴스엔지니어링도 대합일반산업단지에 80억 원을 들여 공장을 건설하고 50명을 채용한다. 부산에서 강관 등을 생산하는 ㈜스틸플라워는 하동 갈사만조선산업단지에 1500억 원을 들여 해양플랜트 공장을 건설하고 30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날 투자협약으로 경남지역에는 일자리 3700여 개가 새로 생기고 산업단지와 공장도 120만 m²(약 36만3600평)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21일부터 일본 잠재 투자가를 초청해 진주 사봉산업단지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에는 중국 500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열리는 원탁회의에 참가해 경남 투자를 홍보한다. 경남도 오춘식 투자유치과장은 “미국과 유럽연합(EU) 기업 가운데 수도권에 지사를 설치한 회사와 국내외 1000여 개 주요 타깃기업을 발굴해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남#기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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