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최창본 영남대 교수 “한우가 수입쇠고기보다 성인병 위험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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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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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고혈압 일으키는 중성지방 외국산보다 적어”

한우 고기가 수입 쇠고기보다 성인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창본 영남대 교수(52·생명공학부·사진)는 15일 “쥐를 통해 한우와 미국산 호주산 쇠고기를 비교한 결과 한우를 먹은 쥐의 혈액 내 중성지방이 외국산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중성지방은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이나 비만, 고혈압 등 성인병을 일으킨다.

4주 동안 한우 고기와 미국산 호주산 쇠고기를 쥐에게 먹인 결과 한우의 근육 지방이 많을수록 쥐의 혈액 안 중성지방 함량은 미국산이나 호주산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지방이 가장 많은 부위의 한우를 섭취했을 경우 쥐의 중성지방은 외국산의 25% 수준에 불과했다.

최 교수는 “이는 한우가 외국산 쇠고기보다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성인병을 유발할 위험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우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우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28일 충남대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한우#수입 쇠고기#성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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