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본 영남대 교수(52·생명공학부·사진)는 15일 “쥐를 통해 한우와 미국산 호주산 쇠고기를 비교한 결과 한우를 먹은 쥐의 혈액 내 중성지방이 외국산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중성지방은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이나 비만, 고혈압 등 성인병을 일으킨다.
4주 동안 한우 고기와 미국산 호주산 쇠고기를 쥐에게 먹인 결과 한우의 근육 지방이 많을수록 쥐의 혈액 안 중성지방 함량은 미국산이나 호주산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지방이 가장 많은 부위의 한우를 섭취했을 경우 쥐의 중성지방은 외국산의 25% 수준에 불과했다.
최 교수는 “이는 한우가 외국산 쇠고기보다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성인병을 유발할 위험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우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우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28일 충남대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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