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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트 판매 유산균 음료서 농약 성분 검출… 50대 의식불명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5-10 16:19
2012년 5월 10일 16시 19분
입력
2012-05-10 15:52
2012년 5월 10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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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3시35분경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모 마트에서 유산균 음료를 구입해 마신 임모(51) 씨가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10일 오전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이날 마트에서 정품 4개와 증정품 2개 등 6개 한 묶음으로 된 모 회사의 유산균 음료를 구입, 마시던 중 휘발유 냄새가 나 곧바로 뱉어냈으나 곧바로 구토와 설사증세가 나타나자 경찰에 신고했다.
임 씨는 10일 오전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는 등 건강상태가 악화돼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을 잃은 상태다.
교통사고로 안중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임 씨는 이날 200m가량 떨어진 마트에 가서 문제의 유산균 음료를 구입, 병실에 입원해있던 동료환자 3명과 함께 유산균 음료를 나눠마셨다.
함께 마신 다른 환자들은 아무런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임 씨가 마시다 남은 유산균 음료와 매장에 진열된 음료 등 49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임 씨가 마신 음료에서 농약성분인 카다메이트 계열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누군가가 음료에 문제의 농약성분을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마트에서 촬영된 CCTV를 확보하는 한편 매장 관계자와 유통경로를 수사 중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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