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인 임대주택 8만 채 공급 계획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집 걱정 없는 서울, 원순 씨의 희망둥지 프로젝트’를 통해 2014년까지 8만 채에 이르는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됐던 5만9203채에 신개념 맞춤형 임대주택 2만157채를 더해 총 7만9360채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구로구 천왕동 도시개발지구에는 독신 여성을 위한 ‘여성안심주택’이 들어선다. 시는 경찰지구대 위층에 여성 전용 도시형생활주택을 지어 독신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노원구에는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한 공공기숙사가 새로 생긴다. 땅은 시가 제공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건설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은평구 기자촌에는 에너지 절약형 주택단지가 생긴다. 태양열과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빗물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주택이다. 편의시설도 거주자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배치한다. 대학생이 주로 입주할 임대주택에는 독서실을 우선 배치하고, 신혼부부가 많이 사는 곳에는 공동육아시설을 우선 건립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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