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용인경전철 예산 불똥… 주민센터 건립 잇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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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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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인구 신청사 2017년 이후로

경기 용인시가 경전철 공사비 마련을 위해 급여를 삭감하는 등 초긴축 재정을 운영하면서 주요 공공청사 건립 사업(표 참조)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용인시에 따르면 2007년 처인 기흥 수지구 신설에 따라 현재 7개 동의 주민센터 신축이 추진되고 있다. 대상 지역은 기흥구 동백·마북·신갈·기흥·서농·영덕동, 수지구 상현2동이다. 또 처인구 역삼·중앙동 주민센터는 도시개발 및 재개발 사업에 따라 이전이 결정된 상태다. 1982년 지어진 옛 용인시청사를 사용하는 처인구도 건축 총면적 1만2800m²(약 3800평) 규모의 새 청사 건립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다.

그러나 용인시는 올해 경전철 사업 공사비 마련을 위해 5000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추가 발행하면서 일부 사업의 연기를 결정했거나 검토하고 있다. 우선 처인구 새 청사 건립을 2017년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당초에는 지난해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9개 동의 주민센터 신축 및 이전 사업도 예산 확보 상황에 따라 기간 연장을 검토할 방침이다. 주민센터 신축 및 이전에는 2014년까지 약 11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지난해 말까지 약 420억 원이 투입됐다. 새로운 주민센터 면적은 3000m²(약 900평)에서 크게는 1만1000m²(약 3300평) 규모다. 용인시 관계자는 “공공청사 건립에 적지 않은 돈이 드는 만큼 일부 사업은 추진을 연기했다”며 “재정 상황을 봐서 나머지 사업도 기간 연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용인경전철#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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