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인육캡슐’ 슈퍼 박테리아 검출

  • 채널A
  • 입력 2012년 4월 26일 2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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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명사십리 해당화가
순식간에 없어진 이유를 아십니까?

만병 통치약이라는 소문이 났기 때문입니다.

만병 통치약이라는 달콤한 선전에
사람들은 이제 태아의 시신으로 만들어진
약까지 먹고 있습니다.

슈퍼 박테리아까지 검출됐다니
드시는 건 여러분 자유지만,
돌아가시는 건 책임질 수 없습니다.

김민지 기잡니다.
[채널A 영상] 6개월 된 태아를 씻고 말려…‘만병 통치약’ 인육캡슐 유통

[리포트]
한 여성이 냉장고에서
무언가를 꺼냅니다.
두손과 발,
차갑게 얼어있지만 형체는 그대롭니다.

[현장음]
(몇개월 된 애예요?)
"여섯달 정도 되고. 얘는 여섯달 반..."

이른바 '인육캡슐'은
태아의 사체를 씻고 말린 후,
가루를 내 만듭니다.

지난 해 여름, 중국에서 밀반입 돼
충격을 안겨준 인육캡슐이 아직도
국내에 버젓이 유통 중입니다.

중국의 한 약국.
약사가 약봉지를 정교하게 뜯더니,
그 안을 인육캡슐로 채웁니다.

한국으로 보내기 위해
다른 약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는 겁니다.

[현장음]
(감쪽같네요. 안전합니까?)
"우린 다 이렇게 보내봤어."

위와 간, 폐의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는 인육캡슐은,
약이 아니라 독에 가깝습니다.

성분분석을 해보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을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슈퍼박테리아와,
부패한 사체에서 나오는 세균도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 심용택 / M유전체 연구소 대표]
"박테리아가 총 17종이 나왔고.
그 17종 중에서 8종이 항생제에 대해서
내성을 갖는... 쉽게 말해서
슈퍼박테리아균이 되겠습니다."

[현장음]
(한국사람들이 많이 먹었나?) "많이 먹지... 한국 사람들이..."

인육캡슐의 불법 유통 현장은
'이영돈 PD의 먹거리X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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