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레터 투 에어부산’ 서비스 “기내에서 가족에게 감동의 편지를”

  • Array
  • 입력 2012년 4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15일간 50여 명 신청 인기

기내에서 편지를 전달하는 ‘레터 투 에어부산’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에어부산의 승무원
들. 에어부산 제공
기내에서 편지를 전달하는 ‘레터 투 에어부산’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에어부산의 승무원 들. 에어부산 제공
‘결혼 전 따로 프러포즈 못한 거 아직도 가슴에 남아 이렇게 미안한 마음을 글로 전한다. 그동안 직장일로 바빠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했구나. 미래가 보이지 않아 답답할지라도 여태껏 함께한 것처럼 앞으로도 나를 믿고 함께 가 주었으면 좋겠다. 화야와 한이가 곁에 있어서 얼마나 힘이 되고 든든한지 모르겠다. 사랑한다.’

최근 한 30대 가장이 4박 5일간 필리핀 세부로 여행을 떠나면서 아내에게 쓴 편지다.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담아 비행기 안에서 아내에게 선물로 전했다.

에어부산이 최근 비행기 안에서 편지를 받아볼 수 있는 ‘레터 투 에어부산’ 서비스를 시작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사랑하는 사람, 아내와 자녀, 부모와 함께 이용할 항공편 탑승을 앞두고 에어부산 홈페이지에다 편지를 남기는 프로그램. 국내외 전 노선이 해당된다. 에어부산 탑승 5일 전까지 홈페이지(www.airbusan.com)를 통해 전하고 싶은 마음을 적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사연은 승무원이 예쁜 에어부산 편지지에 직접 옮겨 쓴 뒤 비행기 안에서 승객에게 전달한다. 즉석카메라로 사진도 찍어준다. 이달 10일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50여 명이 이 서비스를 신청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에어부산#레터 투 에어부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