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중문단지 입찰공고… 시민단체 37곳 “매각 반대”

  • 동아일보

한국관광공사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중문골프장과 미분양 토지 등을 매각하기 위해 공개경쟁 입찰공고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골프장과 토지 등에 대한 매각 입찰공고는 이번이 세 번째다. 다음 달 2일부터 16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 매각 대상은 18홀 규모 중문골프장 95만4767m²(약 28만9000평·1050억 원)와 관광센터, 야외공연장, 상가 등 미분양 토지 10만6708m²(약 3만2300평·460억 원) 등 모두 1510억 원 규모다. 입찰 전제조건으로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 시행자 변경 승인, 종업원의 고용 보장 등을 내세웠다.

관광공사는 응찰자를 대상으로 사전심사를 거쳐 7월 6일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지난해 8월 시행한 1차 공개입찰에서는 1개 업체만 신청해 자동으로 유찰됐고 지난해 12월 시행한 입찰에서도 3개 응찰업체 가운데 2개 업체가 자격 미달로 탈락하면서 경쟁 입찰이 무산됐다. 서귀포시 지역 3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중문관광단지살리기 서귀포시범시민운동본부’는 중문관광단지의 주요 기반시설인 골프장 등을 민간에 파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등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한국관광공사#중문골프장#공개경쟁 입찰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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