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28일은 ‘착한 소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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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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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작은 쇼핑, 누군가에겐 큰 선물입니다

2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축제를 겸한 벼룩시장인 굿마켓이 열린다. 지난해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커널워크에서 세 차례 진행된 굿마켓에는 1만2000여 명이 다녀갔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제공
2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축제를 겸한 벼룩시장인 굿마켓이 열린다. 지난해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커널워크에서 세 차례 진행된 굿마켓에는 1만2000여 명이 다녀갔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제공
‘착한 소비’를 체험할 수 있는 벼룩시장 ‘굿마켓’이 28일 오후 1∼6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열린다. 이 벼룩시장에서 얻은수익금과 기부금은 기아대책본부 등에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전달된다.

판매자는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하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블로그에 참가 신청을 한 사람 중에서 선발한다. NSIC가 20일 300여 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성품 이외에 집에서 쓰던 중고 물품이나 액세서리 등과 같은 수공예품도 판매한다. 또 수도권에서 작은 공방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도예작품, 장식품, 공예품, 꽃꽂이 상품을 내놓는다.

굿마켓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 차례 열린다. 4∼6월 매달 셋째 또는 넷째 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지난해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상가전문거리인 커널워크에서 열렸던 굿마켓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유명 벼룩시장 ‘쿤스타 할레’ 등이 판매자로 나섰다. 인천에는 이런 벼룩시장이 없어 소비자 1만2000여 명이 굿마켓을 찾았다.

굿마켓이 인기를 끌자 올해엔 판매자 규모를 더 늘렸고, 행사장을 명품공원으로 자리 잡은 센트럴파크(40만 m²)로 옮겼다. 송도국제도시 중심부에 있는 센트럴파크는 한국 전통 조경의 원형으로 불리는 경북 경주시의 안압지를 본뜬 수림과 정자를 갖춘 곳이다. 인공수로에서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수상택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원에서는 4인용 자전거를 탈 수 있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임시 매점에서 수제품과 자원재활용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또 특설무대에서는 인천지역 명사들이 기증한 물품을 경매하는 ‘굿옥션’이 진행된다. 가천길재단을 설립한 이길여 씨의 명품 스카프, 이용호 한국은행 인천본부장의 연결형 1만 원권 지폐 등이 출품된다. 한국인으로 귀화한 프로농구팀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문태종 선수는 친필 사인 유니폼과 농구공, 모자 세트를 내놓았다. 지난해엔 송영길 인천시장, 허정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소장품이 경매 물품으로 나왔다. 경매에서 거둔 수익금은 전액 기아대책본부에 기증한다. 기아대책본부는 캄보디아의 어린이들에게 ‘나눔 노트’를 보내기로 했다. 장애우 돕기 의류 판매행사도 별도로 이어진다.

벼룩시장에서는 다양한 공연도 즐길 수 있다. 특설무대에선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 구성된 록밴드 ‘디퍼런트 그레이비’가 귀에 익숙한 팝송과 록 음악을 들려준다. 또 인천대 록밴드 ‘크레퍼스’와 채드윅인터내셔널 국제학교 교사들의 밴드 ‘소크라테스의 세미나’가 출연한다. 이 국제학교 학생들은 힙합 댄스를 선보인다.

공원에서 봄나들이를 즐기는 가족들을 위해 먹을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사단법인 ‘나눔과 기쁨’이 홀로 사는 노인 돕기 성금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락을 판매한다. 케밥, 터키 아이스크림, 핫도그 등의 간식거리를 먹을 수 있다.

한편 21일 송도컨벤시아 야외광장에서는 음악과 마라톤을 결합한 ‘싼타페 런서트’가 열린다. 현대자동차가 신형 싼타페 출시를 기념해 5, 10km 구간의 마라톤 대회와 티아라, 세븐 등 케이팝 스타들의 음악 공연을 주최했다. 행사 홈페이지(www.santaferuncert.co.kr)에서 초대권을 받으면 2만 명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굿마켓 02-501-4611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착한소비#굿마켓#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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